최근 알풀 2마리가 치어를 낳아서 포스팅 해봅니다.
첫번째 암컷은 위 사진처럼 거의 L자 모양이 되었을 때 부화통에 넣었습니다.
2일동안 부화통에 넣어 치어받고 뺐어요.
4마리 밖에 받지 못했답니다;;
첫번째 암컷이 새끼 수가 너무 적길래 이미 낳으면서 먹었나 보다 해서
이번엔 시기를 잘 잡으려는 마음에 부화통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어요ㅠㅜ
솔직히 얼핏 새끼 눈이 보일 때 조마조마했거든요.
흔히들 항문근처가 L자가 되었을 때 부화통에 넣으라고 하죠.
완벽한 L자는 낳을 확률이 높지만, 보다 먼저 낳는다면 치어를 먹을 확률도 높아지죠.
저는 불안한 마음에 완전한 L자가 되기 전에 부화통에 넣었는데, 출산을 하더라구요.
튼, 두 번째 암컷도 많이는 아니지만 12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여담)
실은 출산 일주일 전에 점프해서 점프사할 뻔했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점프할 일이 없는데 위치 상 그나마 가능성 있는건
둥근 치어통(유명한 다이소 수저통으로 만든)이 좌우로 흔들려서
수조 가장자리에 붙여 놨는데, 그 사이로 들어가 놀라 점프한 듯해요.
환수중이여서 금방 발견했는데, 꼬리가 붙고 등과 얼굴에 피맺히고ㅠㅜ
그날은 안정시키고, 다음 날 네오테라 약욕 1회 해줬습니다.
그래선지 그냥 '출산은 고사하고 죽지만 말아다오' 했었어요.
잘 이겨내준 게 그저 고마울 뿐이예요.
낳기까지 여러번 힘주기와 미친듯이 벽타기를 합니다.
힘줄때 등핀과 꼬리핀이 접히면서 후진을 하는데, 힘들어보여 안타까웠어요.
얼핏 보이는 치어 눈입니다.
낳을때 쯤엔 좀 보이는데, 그 전에는 하얀 링? 동그랗고 하얀 무언가가 보여
자세히 보면 눈일 경우가 있어요.
새끼가 나오면 한동안 멍한 애들이 있는데
금방 호로록 되기 쉽상입니다ㅠㅜ
늘 지켜보진 못해 잘은 모르겠지만
촬영하다 호로록한 걸 보면, 못 본 사이 몇몇은 좀 드시지 않았을까...합니다.
한번에 두 마리를 낳기도 하고,
꼬리까지 나왔는데도 낳는데 오래 걸리기도 해요.
알은 아니지만 죽은 아이도 낳기도 했구요.
- 출산 중 먹이는 주지 않는 편이지만, 저희 집 구피는 먹이를 줘도 잘 먹길래 그냥 줬습니다.
- 부화통에 넣은 암컷은 되도록이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어둡게 해줍니다.
- 2일 정도 부화통에 넣었다 배를 보고 꺼내줬습니다.
(완만한 L자가 되었을 때부터 출산 징후가 있는지 유심히 보세요.)
- 한 달에 한 번씩 낳는다고 하니 출산 후 한 달 전후로 배를 보시고 치어를 받으시면 가늠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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