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날로 녹점이끼 제거하기

나나 친구 녹점 이끼ㅠㅜ

1. 생물병기는 들이기가 내키지 않고

(새우들도 잘 안먹...)

2. 락스를 사용해봤지만, 아무래도 생물들이 걱정이라 꺼리게 되고

3. 매직 스펀지도 사용해봤지만, 잎이 구멍 나기 십상이고

4. 손톱으로는 꿈쩍도 안 하고ㅠ

 

다른 물생활하시는 분들도 면도날을 이용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 녹점 이끼를 제거할 때 종종 면도날로 긁곤 했어요.

(떼 버리라고 하는데 아까워 버리기 전에 긁어보니 긁히더라고요;;)

별 건 아니지만 그 방법을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주의!)

면도날은 최후의 방법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효과는 좋지만 잎 손상 확률 100%입니다.

 

녹점 이끼 없애는 과정!

보기만 해도 속이 후련하네요.

녹점 이끼는 만져보면 지폐의 점자처럼 살짝 튀어나왔어요.

면도날로 이끼 표면을 살살 긁는 거죠.

삭삭 긁히는 것 보면 은근 카타르시스가...

 

이끼 제거 후 11일 후의 모습.

잎맥이 손상되었네요.

 

안타깝게도, 녹점 이끼와 마찬가지로 잎맥도 약간 돌출되어있죠.

잎맥을 긁으면 잎맥이 투명해지면서 손상되기 때문에

최대한 피하면서 긁어주셔야 합니다.

가운데 굵은 잎맥을 기준으로 좌우 나눠서 ㅅ모양으로 살살!

 

영상에서는 신나라 세게 한 듯 하지만

네, 맞습니다. 좀 세게 했어요ㅠㅜ

살살하셔야 합니다. 정말 살살!

심한 잎 하나 떼서 감을 익혀본 뒤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과 후 모습입니다.

 

완급 조절을 잘해야 해요.

하지만 완급조절도 완급조절이지만 녹점이 심하게 온 아이는

약하게라도 여러 번 긁을 수밖에 없죠.

어쩔 수 없이, 녹점이 심하면 복구를 위한 손상도 커져요.

그냥, 최후의 방법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녹점 이끼 예방이 최선입니다ㅠㅜ

락스는 죽어도 싫다!

떼 버리기 전에 한 번쯤 시도는 해보고 싶다!

섬세한 작업을 좋아한다!

하는 분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