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탁 그 두번째입니다. 정말 지긋지긋...
백탁은 4월 21일쯤, 1차 백탁이 가시고 10일정도 지나서 다시 백탁이 왔는데
먹이준다고 여과기를 잠깐 꺼둔 걸 잊어버려서 한 두시간 뒤 다시 켰더니 다음 날 백탁이 슬금슬금 생겼습니다.
초반엔 환수로만 할까 하다가 너무 길어진 백탁 기간에 전 지쳤어요.
이젠 막무가내로 '스펀지 주기적으로 세척하기 + 주 2회 환수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본래 백탁이 오기 전 카드로 긁어내야할 만큼 스펀지에 슬러지가 많이 끼곤 했었거든요.
그래서 백탁이 왔다갔다 하는 것도 스펀지가 제 기능을 못해서 그런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고 해서,
스펀지가 막혀 질화균이 살 만한 곳이 안 되나보다, 스펀지 빨고 환수도해서 박테리아 밸런스를 다시 잡아보자.
(라기보단 단순 실험 정식이 동한 것 뿐)
환수만했던 1차 백탁보다는 오래걸렸어요. 심하기도 더 심했구요.
빡쳐서 50% 하기도 했답니다.
웃긴 건, 실수로 양쪽 스펀지를 세척한 다음 날 백탁이 가시기 시작했다는 거죠.
그리고 현재까지는 맑은 어항 유지 중입니다.
느낀 점
- 주 1회에서 주 2회로 횟수를 늘리되 1회는 평소 환수량보다 5~10% 적은 양으로, 1회는 평소 환수량대로.
- 먹이 금식, 조명 끄기, 콩돌 돌리기의 효과는 잘 모르겠어요.
콩돌은 아마 물고기를 위한 것 같고, 먹이 금식은 제가 평소 적게 급여하는 편이라 큰 효과가 없었던 것 같네요.
- 스펀지 세척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백탁 잡는 기간이 더 길어진 건 스펀지 세척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서치해보면 거의 백탁 중 스펀지는 세척하지 말라고들 해요.
평소 스펀지에 문제 없이 운영 중에 백탁이 왔다면 스펀지는 건들지 않는 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
전 콧물같은 슬러지가 자주 끼는 편이였어서 청소 주기를 갖기 위해 시도한 것 뿐입니다.
굳이 백탁기간에 스펀지 세척을 시도할 필요는 없어요.
백탁이 너무너무 심해지면 소량 환수로 횟수를 조금 늘리는게 그나마 최선인 듯합니다.
어떻게든 없어지는 백탁이니, 너무 스트레스 받을 필욘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또 오면 너무 슬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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