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식목일에 데려온 아르베키나 올리브나무 3년생(자가수정)입니다.
벌써 1년 되었네요.
실은 이 아이를 고를 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줄기가 가는 꿈의 외목대가 있었지만...! 나무는 처음이라 죽일 것 같아
결국 수형은 별로여도 굵기가 조금이라도 굵은 아이로 데려왔어요.
대신 너무 뻗쳐 자라서 데려오자마자 순집기는 했습니다^^;;
저 산발 같은 가지를 보면
가지치기를 정말 해주고 싶었지만 잘 참아냈습니다.
(3년생까지는 가지치기하지 말라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어마무시한 세력으로 자라는 이인자 가지...ㅎ
왜 자랐으면 하는 가지는 성장을 멈추고,
다른 가지는 자기주장이 강한 건지 모르겠어요ㅠㅜ
워낙 옆으로 뻗어대서 타이 없었으면 감당 못 했을 것 같습니다.
처음 데려왔을 때 사이즈를 측정해 봤습니다.
화분 포함해서 약 113cm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뿌리 제외하고는 약 93cm 정도)
뚫린 DT구멍 사이로 열심히 가지를 낸 올리브나무.
잘라내도 또 자라더라고요. 살려보려 했지만 식물을 빼는 동시에 꺾였습니다;;
튼, 새로운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줍니다.
새로 산 화분도 플라스틱으로 갔습니다.
토분이 정말 탐났지만 제 허리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ㅠ
배수층으로 난석 대립을 먼저 깔아줍니다.
빼보니 뿌리가 엄청 내렸어요.
뿌리가 화분 바닥을 기어 다닌 흔적이 보입니다.
아래 빙빙 돌고 있는 뿌리들을 조금 정리하고 흙도 적당히 털어냅니다.
늘 그랬듯, 나무젓가락 같이 적당한 막대기로 겉 부분을 찔러 살살 뿌리를 풀어주거나
손가락으로 두피 마사지하듯 뿌리와 흙을 털어주면 됩니다.
저는 이만큼 털어냈습니다.
저는 상토 70 : 피트모스 20 : 펄라이트 10
비율로 흙 배합을 했습니다.
약산성 흙을 좋아한다길래 피트모스를 섞었어요.
뿌리가 바로 난석에 닿지 않게 흙을 좀 깔아줍니다.
식물을 화분 가운데로 배치해 줍니다.
기존에 기울어져 심겨있었어서 이번엔 신중하게 가운데 맞춥니다.
분갈이는 완성되었습니다.
지지대도 빼고 속이 시원하네요.
이제 회심의 가지치기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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